인하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에 수시합격했습니다.

1. 합격을 축하합니다. 어느학교 어느 학과에 합격하셨나요?

인하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입니다.

2. 혹시 재수하기 전의 지난 수능등급을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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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T예인학원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해주는 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담 때 설명들은 플래닝과 피드백 프로그램이 그런 점에서 좋았고, 기상톡과 귀가톡으로 생활이 흐트러지지 않게 관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ST예인을 선택했다.

4. 재수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재수 초반에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고3 때 수시를 목표로 했는데 연속 6불합격으로 실기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난 상태였고 특히 고등학교 때 했던 노력이 헛된 것이라는 생각까지 드는 게 힘들었다. 거기에 수능공부까지 시작하니 둘 다 못해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1년 동안 과연 내 실기력과 성적이 오르기는 할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불안한 마음이 가장 힘들었다.

5.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나요. (학과별로 친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실기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 정우교 원장선생님과 상담을 했다. 그 때 수능문제와 달리 실기는 합격에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게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해결 방법을 같이 생각해주셨다. 그래서 문제풀이 단계, 스케치 단계, 채색 단계에서 어려운 점과 그 이유를 파악하고, 또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까지 만들었다.

먼저 입시에서 답에 가까운 그림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목표학교에서 출제되었던 주제를

내가 풀어서 스케치해보고 합격작과 내 풀이 비교해보기(하루에 한 장씩만)였다.

이 방법을 알고 나서 기초디자인에도 출제의도가 있고 그에 맞는 효과적인 표현방법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때부터 실기를 할 때 소재와 주제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오답노트를 했는데 개선할 점, 잘한 점을 그림에 대한 내 생각과 함께 일기처럼 솔직하게 기록했다. 그러면 다음에 복습할 때 그 그림을 그렸던 과정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서 좋았다. 그리고 실기시험볼 때 생각날 수 있도록 이 오답노트를 손바닥만 한 크기로 만들어서 반복적으로 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6.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취해낸 올해 수능 등급을 알려주세요.

(수시합격은 패스~하셔도 되요)

7. 학과와 실기를 함께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비결이 있나요?

실기에서든 학과에서든 더 자신있는 쪽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의도했고, 나의 경우에는 실기를 점점 잘하게 되면서 실기에 대한 자신감을 먼저 갖고 학과에도 전념하게 되어 성적을 올리려고 했다. 그리고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말고 그냥 하루동안 해야할 일만 끝내자고 생각하는 게 지치지 않는 방법인 것 같다.

8. 이제 앞으로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걸어갈 후배들에게 조언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미대입시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점이 있으면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공부, 실기학원 선생님들께 말씀을 드리면 좋겠다.

혼자서는 너무 크게 느껴졌던 고민도 쌤들과 같이 고민하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이 되고, 마음이 편해졌다.

또~ 공부, 그림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도 내가 배우고 있는 방법대로 꾸준히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력에 따른 결과가 눈으로 바로 보이지 않아도 꾸준히 하는 그 행동이 쌓여서 때가 되면 그만큼의 결과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리고 너무 힘들 때는 시간을 내서 힘든 점을 다 잊고 산책을 하거나 영화를 보고 기분전환을 했다.

또! 내가 공부, 실기를 맞는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시는 걸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만약에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정했으면 좋겠다.

9. 마지막으로 ST예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가지를 알려주세요. ^^

재수 초반에 실기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비실기를 위해 수학을 할지말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울기까지 했는데, 그때 김석민 수학선생님께서 따뜻하게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힘이 되었고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영강쌤이 쉬는시간에 잠을 깨워주시려고 사이렌 소리를 직접 내주셔서 공부를 잠시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었 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