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을 축하합니다. 어느학교 어느 학과에 합격하셨나요?
홍익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과에 합격했습니다.
2. 혹시 재수하기 전의 지난 수능등급을 알 수 있을까요?
국어 5등급 영어4등급 탐구3등급
( 어디가서 말하기도 매우 부끄러운 점수를 받았었답니다.. )
3. ST예인학원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김지웅 선생님 추천으로 오게되었습니다.
4. 재수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첫번째는 진도에 대한 부담감이였습니다. 저는 반수생이라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6월달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학원에 등록했었을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도가 나간 상태였구요. 저는 그 빈틈을 메워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제가 워낙 기초가 부족하다는 점이였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안정적이지 못한 시험 성적이였어요.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수시에 올인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내신공부와 생기부관리에 쏟았습니다. 특히 저희 학교는 내신과 모의고사 공부가 철저하게 분리된 학교였기때문에 수능공부에는 정말 소량의 시간만 투자했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현역 수능때 모의고사보다 2등급씩 떨어지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고 울면서 다시는 수능을 치지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답니다.. 이번에 재도전을 하면서 시간은 반밖에 없는데 성적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습니다.
5.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나요. (학과별로 친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어- 국어 점수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면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을 수 있는데, 이상하게 저는 현역때부터 시간이 오래걸리고, 주어진 시간안에 45문제를 도저히 풀수가 없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여러 선생님들께 도움을 받은 것을 정리해보자면,
비문학(국호) - 국호 선생님 수업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저는 고3부터 제일 취약한 부분이 비문학이였습니다. 점수가 안나오니 문제 풀기도 싫고 , 또 공부를 해도 오답률도 높으니까 공부하기도 싫고 .. 아무리 과외를 받아도 비문학 성적은 오르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제가 가장 싫어했던 파트였던 것 같아요. 또 저는 문제를 푸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려서 비문학은 3지문중에 1지문정도 밖에 손을 못댔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지문을 읽는 방식을 바꾸니까 비문학이 재밌어지더라구요 . 밑줄을 치며 그냥 무작정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공식같은 기호를 사용해서 글을 읽으니까 훨씬 쉽게 읽혀지고 정확도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속도감 있게 읽혀졌습니다. 또 지문에서 중요했던 부분이 무의식속에 기억이나면서 문제해결 속도도 빨라지더라구요. 어쨋든 문제가 빨리빨리풀리고 정답률도 높아지니 비문학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지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 수업은 절대로 졸리지가 않아요. 어려운 내용도 쉽게 풀어주시고 저희가 이해할 수 있는 예시로 바꿔서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 마치 초등학생처럼 다 떠먹여주는 느낌 ) 유머감각도 있으셔서 수업시간에 졸린 적이 없었어요 ( 제가 이때동안 받아본 수업중에 제일 재밌는 수업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현역때 선생님 수업을 받았더라면 아마.. 반수를 하지 않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
문학(국훈,국정) -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그렇듯 저도 문학파트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현역때는 무작정 읽고 무작정 문제를 풀기만했었는데 국훈,국정 선생님 수업을 듣고 체계적으로 문제풀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늘 감에 의존해서 근거 없는 정답을 고르곤 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감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를 통해 자신감있게 답을 고를 수있게됬어요. 제가 제일 도움을 받은 부분은 1:1 피드백 이였습니다. 작품을 어떻게 연결해나가면서 읽어야하는지 알려주셨고, 마더텅 과제물을 통해 꾸준하게 연습을 하니까 어느날부터 저절로 정확도 있게 읽히는 마법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또 피드백을 하면서 선생님이 제게 질문하고 제가 또 그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작품에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업을 들으면서 두 선생님 다 매우 꼼꼼하셔서 진도에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수능을 치고나니 알겠더라구요. 빡빡한 진도 사이에서도 왜 꼼꼼하게 다 알려주셨는지 말이예요. 사실 ebs 작품이 워낙 많다보니 새작품을배우면 그전에 배웠던 작품을 잘 까먹어요. 그럼 또 다시 공부해야하고 시간이 지나면 또 까먹고, 다시,,다시,,, 무한 반복이였는데 한번 꼼꼼하게 배우니까 몇달전에 배웠던 작품도 생생하게 기억이 다 나더라구요. ( 역시 선생님은 다 계획이 있으셨다 .. ㅋㅋㅋ )
영어 (영유,영강) - 학원다니면서, 아 내가 실력이 올랐구나를 가장 많이 체감한 과목입니다. 저는 워낙 기초가 부족했고 일단 단어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다른 학원에서는 단어시험이 시험지로 배부되는 개인 테스트였는데 , 독특하게도 예인에서는 한명씩 돌아가면서 반 전체 동시에 구두로 단어시험을 치더라구요. 틀리면 쪽팔리니까 더 열심히 단어를 외웠던 것 같습니다 ㅎㅎ …개인 시험지로보는 테스트는 틀리면 나만아는거니 잠깐 느슨해질 수도 있지만 단체로 그것도 구두로 사험을 보니까 그럴 순 없더라구요ㅋㅋㅋ 또 하루에 단어를 200개씩 외우는데 부담이 있었는데 외웠던 단어를 그 다음날에 반복해서 외우고 계속 누적하니까 많이 외워도 복습효과가 엄청났습니다. 외우고 다음날 까먹어버리면 의미가 없는데 누적복습을하니까 단기기억이 아닌 장기기억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내가 꼭 맞춰야할 부분 , 즉 문제 푸는 순서에 대한 전략 , 유형별로 어떻게 접근하고 어느 부분을 읽어야할지 또 어디에 주목해야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핵심 문장이 나오는 단서들을 알고있으니 정답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수업시간에 계속 반복해서 연습을 시켜주시니 따로 시간내서 영어공부를 안해도 저절로 머리에 꽂혔습니다. 처음에는 문장을 어떻게 끊어서 해석해야 할지도 몰랐었는데 짧은시간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6.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취해낸 올해 수능 등급을 알려주세요.
(수시합격은 패스~하셔도 되요)
패쓰 ㅎㅎ
7. 학과와 실기를 함께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비결이 있나요?
저는 수시 비실기를 목표로 하였기때문에 실기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어요.
8. 이제 앞으로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걸어갈 후배들에게 조언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저는 고1때부터 오직 홍익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학과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갔었습니다. 현역때도 2차까지 합격했었지만 최저등급에서 처참하게 실패를 했고, 결국 최저가 없는 비실기전형으로 다른학교에 합격을해서 다녔어요. 입학을해도 계속해서 홍대에 미련이 남더라고요. 그때 조금만 더 열심히할껄 후회도 됬었고요.. 절대로 지금 들이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달려나가세요. 그 시간이 1년이든 2년이든 만약 최선을 다했다면 실패를 마주하게 되더라도 미련이 남지 않아요. (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저처럼 대학교에 가게되더라도 계속해서 미련이 남는 것 같아요 ) 또 절대로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지마세요. 다른친구들은 이렇고 저런데 나는 .. 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순간 자신감을 잃게되는 것 같아요. 입시는 다른사람을 쫓아가는게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고 그 길을 꾸준하게 지그시 걸어나가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9. 마지막으로 ST예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가지를알려주세요. ^^
이사님이 여름 주말 자습때 수박화채만들어주신 것 .. ( 가족같은 분위기 좋았었습니다 )
st예인 파이띵 ㅎㅎ
감사합니다.
멋진 대학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