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을 축하합니다. 어느학교 어느 학과에 합격하셨나요?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가천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ㅎㅎ
2. 혹시 재수하기 전의 지난 수능등급을 알 수 있을까요?
국 5 수학 8 영어 2 생윤/사문 5등급
3. ST예인학원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실기학원을 같이 다녔던 재수생언니(st예인출신)에게 추천을 받아서 알게 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우선 저는학원 건물앞에 성적을 올린 사례가 상당히 많아서 그거에 혹해서 왔는데 와보니까 대부분 이사님 상담에 홀려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4. 재수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첫째로 저는 학창시절부터 지각이 일상이였고 아침잠이 많앗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8시까지 학원에 가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공부습관인데 저는 현역때 거의 공부를 안했다고 봐도 무방해서 정말 습관이 안좋았고 독서실에 가서도 휴대폰만 하다가 시간만 때우고 오는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책상에 앉아서 12간을 버텨내야한다는 사실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업적인 부분에서는 국/영/수/사탐으로 나눠서 말해보면
먼저 국어는 원래도 잘 못하는 과목이였고 글을 읽는 거(독해)자체를 제대로 배우게 된게 올해가 처음이라 초반에는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특히 독서가 제일 힘들었는데 가끔 어휘문제 틀리면 진짜 그냥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은 정답률은 괜찮은데 시험때 너무 급하게 감으로 풀어버리는 습관이 있어서 실수를 줄여야하는게가장 힘들었습니다. 언어에서 또한 너무 급하게 풀어서 가끔 매체부분을 틀리는게 속상하고 고치기가 어려웠습니다.
보통친구들은 시간이 모자란데 저는 오히려 시간보다는 급하게 푸는걸 고쳤어야해서 그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수학은 사실 현역때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던 과목이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많이 고민했는데 그래도 해서 더 좋은 대학 가보자고 원장쌤께서 말씀하셔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개념부터 까먹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처음부터 개념을 다 다시 배워야하고 그걸 또 문제에 적용시켜야했는데 개념을 알아도 막상 문제는 못풀어내는게 너무 답답했습니다,
영어는 현역때 운좋게 2등급을 받았어서 올해 또 2등급을 받을 수 있을지 오히려 현역때 보다 떨어지진 않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사탐은 개념을 다 아는데도 틀리니까 너무 답답했고 그래서 공부를 어떤 방향으로 해나가야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5.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나요. (학과별로 친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기상과 공부습관은 학원에서 잡아줬던게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
지각하면 벌점이 쌓이게되니까 어떻게든 가려고 하게되서 그걸로 많이 습관이 잡혔던 것 같아요. 저는 진짜 선릉역에서 3분만에 뛰어간 적도 있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공부 습관은 처음엔 맨날 졸다가 혼나고 그랬는데 학원에서 매일 그러다보니까 점점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오히려 풀자습이 있던 날에도 더 공부해야하는데..하면서 따로 끝나고 독서실에 간적도 있었어요
그만큼 학원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사님이나 하나쌤과 상담할 때 제일 힐링이면서 동기부여가 됐어요
한 달에 한번씩 제가 잘 하고 있나 확인해주시고 현재 컨디션이나 심정은 어떤지 관리해주니까 제 상태로 계속 확인 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6모때는 성적장학금도 받게되어서 이런 제도들로 인해서도 동기부여를 받았어요
학습면에서는 솔직히 제 노력도 있기야 하겠지만 학과 선생님들이 멱살잡고 끌고가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에는 피드백 받다가 혼나는 경우도 있어서 가끔 피드백을 피하곤 했는데 피드백 안가면 쌤들이 찾아내서 끝까지 피드백을 해주셔서 피드백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고 피드백이 단순히 질의응답을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읽어나가야하는지ㅘ 전반적인 문제접근 방식을 설명해주셔서 진짜..도움이 너무 많이 되었어요.
이렇게까지 피드백하는건 여기 학원 밖에 없는 것 같고 선생님들만 죽어나가는 시스템인데도 계속 운영되는게 신기할따름...이에요
그리고 사실 재수학원 선생님들이 맘에 안들거나 별로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진짜 한 명도 맘에 안든 선생님이 없었고 다들 너무 좋았어요
특히 사탐쌤들은 여기학원만 오시는게 아니라 더 그랬는데 나중에는 사탐수업이 재밌어서 그 시간만 기다릴 정도 였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위에 힘들었던점들도 피드백을 통해서 계속 보완해나갈 수 있었고 그렇게 수능때 최고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9모는 그렇게 잘 보지 못했는데 모의고사에 그치는게 아니라 수능을 목표로 해서 관리해주셔서 실전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학업은 선생님들께 고민 털어놓고 해결방안을 주시면 고쳐나가는식으로 했던 것 같아요
6.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취해낸 올해 수능 등급을 알려주세요.
국 3(1점 차이로 아깝게..) 수학 5(이것도 실수 안했으면 4 ㅜㅜ) 영어 2 생윤 4 사문 1
(수시합격은 패스~하셔도 되요)
7. 학과와 실기를 함께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비결이 있나요?
사실 저는 체대준비생이라 다른친구들에 비해 공부시간이 좀 많은편이였어요
그래서 이사님과 플래닝을 진행하면서 적절하게 분배했고 그렇게 균형있게 공부와 실기를 둘 다 준비 할 수 잇었습니다
8. 이제 앞으로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걸어갈 후배들에게 조언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니까 중간에 지치지만 말고 완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 대학간 친구들 보면서 괜히 부러워하고 힘들어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아무생각 없이 지내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9. 마지막으로 ST예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가지를 알려주세요. ^^
에피소드가 엄청 많았던 것 같은데 제일 기억에 남는건 아무래도 종강식 날 이였어요
한 번도 말 섞어보지 않은 반 친구들이랑 내적친분만 너무 쌓여서 괜히 헤어진다는게 슬펐고 특히 영유쌤이 노래 불러주시고나서 옆반 문학쌤(국호쌤,,??)이 수필(?) 직접 써와서 읽어주셨는데 그게 아직까지도 가끔 생각이 나요 (너무 잘 쓰셔서)
당시에 아무도 안운다고 막 그런 얘기 했는데 사실 저는 혼자 눈물 좀 훔쳤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말고도 학원 내에서 재밌는 일들이 되게 많았던 것 같은데 다 기억이 안나서 이정도만 적을게요
아무튼 다들 1년만 더 고생해서 원하는 대학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st예인학원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