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을 축하합니다. 어느학교 어느 학과에 합격하셨나요?
> 홍익대학교 조소과에 합격했습니다!
2. 혹시 재수하기 전의 지난 수능등급을 알 수 있을까요?
>국어 4등급, 영어 2등급, 세계지리 3등급, 사회문화 4등급
3. ST예인학원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그동안 국어 공부를 별별 방법으로 다 해봤는데 오르지 않고 자신감도 없어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재수를 하며 국어를 꼭 올려보고 싶었는데 마법같이 오른다는 국어 수업에 끌려서 ST예인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4. 재수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엄.. 확실히 정신적으로 모의고사를 못 봤을때 지금까지 한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에 빠질 때가 가장 힘들었던것같아요.
5.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나요. (학과별로 친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국어: 국어는 정확도 자체가 너무 떨어졌어요.. 속발음도 하던 편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읽는 속도도 훨씬 느렸구요ㅠ 선생님들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거치면서 국어에 있어서 고민들도 많이 상담하기도 하며 평소문제풀이에서 오류가 있는지 시험 때(시간에 대한 정신적 압박에서)생기는 문제인지를 판단하였어요! 평소에 습관이나 공부할 때 읽는 방식에서의 문제면 독해력를 올리려 지문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이해하려 하였고 선생님들께서 수업 시간에 알려주시는 행동 강령이나 방법들을 적용하고 복습하며 피드백으로 이것도 꾸준히 실현되는지 확인하였어요. 시험에서의 문제일 경우 꾸준히 많은 양의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 연습을 하면서 시간에 익숙해지고 제 문제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 문제를 보완하려하며 다음 모의고사를 풀었어요! 이런 방법으로 극복해 작년보다 점수를 올릴 수 있었어요!
영어: 영어는 단어를 모를때 당황하고는 했어요. 지문을 읽을 때 단어를 몰라 그 문장 해석에 구멍이 생기면 그 뒷 내용은 백지화된 머리로 읽다 보니 지문을 두세 번 읽게되어 시간도 버렸었어요. ST예인학원에 들어오고 아침마다 누적으로 단어 시험을 봤어요. 계속 반복적으로 단어를 보다 보니 어느 틈엔가 지문에서 그 단어들을 보면 전에 몰랐을 때에 당황함은 없어지고 어딘지 모르게 내가 알게 되었다는 반가움이 생기면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던거같아요. 또 영어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가장 효율적 풀이와 단어 추론으로 이런 문제를 극복해 점수를 올릴 수 있었어요!!
6.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취해낸 올해 수능 등급을 알려주세요.
(수시합격은 패스~하셔도 되요)
>수시로 가서... 점수는 패스...!ㅎ
7. 학과와 실기를 함께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비결이 있나요?
>음.. 저는 힘들때 누군가한테 털어놓으면 나아지는 편인데.. 일단 학원 내에서는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피해를 줄까봐 힘든 얘기는 많이 못했어요, 그럴때마다 선생님들을 괴롭히러 다녔던것같아요..ㅎㅎ(죄송합니다..사랑해요..🫶🏻)쉬는시간이면 냅다 이사님 방으로 가거나 가끔은 교무실에 가서 쌤들 쉬시는걸 방해했어요........ 음 또 한가지 방법은 그냥 이유 없이 계단을 걸으면서 1층 갔다가 3층 갔다가를 반복하기도 했어요.(왜 그랬는지는 저도 모르겠는데 그때는 그냥 막 걸었어요..)
8. 이제 앞으로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걸어갈 후배들에게 조언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현역 때 하나씩 광탈할 때마다 누군가 저를 벼랑 끝으로 한 걸음씩 밀어서 떨어뜨리려는 기분이었어요. 모두 다 광탈했을때는 아예 절벽 아래로 떨어졌었죠.. 거기서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엄청나게 용기가 필요하고 그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로 도망자가 아니라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해요! 물론 당시에는 정말 힘든 일도 많고 그냥 다 놓아버리고싶을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자기 자신의 도전의 가치를 알게 되고 공부만이 아니라 삶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인생은 재수를 해본 사람들이랑 논하라는 말도 있잖아요ㅎㅎ) 확실히 볼 수 있는 폭과 이해도나 견뎌내는 능력은 이길 수 없는 것 같아요!(그렇다고 막 '꼭 하세요'라기보다는...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 도전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실 것 같아서 그 도전을 응원한다는 말이 하고싶어요) 많이 횡설수설했는데.. 결론은 부딪혀보지 않으면 문이 열렸을때 보화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말을 하고 싶어요! (힘들때마다 쌤들을 괴롭히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분들을 정말 응원해요! ✨🤍
9. 마지막으로 ST예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가지를 알려주세요. ^^
>아무일 없을 것 같아 정말 지루할 것 같았던 재수생활이었지만 나름의 찾아보면 참 재밌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음.. 그 중 제일 웃겼던(?)일은 학기 초 현대문학쌤 시간에 선생님께서 "니네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알아? 양승만 말고 이승만!"이러시는데 모두 웃더라고요. 저도 별 생각없이 따라 웃었는데 갑자기 쌤께서 앞자리에 앉아있던 제게 "너 양승만이 누구인지 알아?"라고 하시더고요. 너무 당황하기도 하고.. 뭔가 이름이 익숙해서 "엄.. 들어본 것 같아요.." 라고 하니까 갑자기 정말 모두가 빵 터지고.. 쌤께서도 미쳤다며 엄청 웃으셨어요.. 알고보니 st예인학원 독서쌤 성함이셨더라고요..ㅋ 정말 쥐구멍이 없으니 콘센트 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어요.. 남들은 웃기고 저는 부끄러웠던 하루였어요..
감사합니다.
멋진 대학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 넵! 그동안 정말정말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내돈내산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