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을 축하합니다. 어느학교 어느 학과에 합격하셨나요?
건국대학교(서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
2. 혹시 재수하기 전의 지난 수능등급을 알 수 있을까요?
국어4, 영어3(점수71), 세지4, 사문3
백분위는 다 71-74 정도
3. ST예인학원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아침 기상톡부터 저녁 귀가톡 그리고 실기학원 인증톡까지 학생들 일과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켜봐줄 수 있는 시스템이 좋았습니다. 첫 학원 상담때 체계가 딱 잡혀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빡세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원생들 성적 변화를 다 보여주고 플래너 보여주신 것도 좋았어요!
4. 재수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재수때는 열심히하면 된다 라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면 삼수때는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쳤던 것 같아요. (재수때 유노윤호 재질이었는데 그런건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이 되어버린..^^)
공부 방법이 잘못 되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처음부터 돌아가야하는 막막함과 답이 없는 느낌이 드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누군가와 얘기하고 친한 관계를 형성 하는 것 조차 힘들고 귀찮고 의미없게 느껴져서 주변 사람들과 최소한의 할 말만하고 혼자다녔는데 심심하고 지루한 이런 생활이 저를 더 피폐하게 만든 것 같네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ㅎㅎ
(물론 장점도 있지만)
5.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나요. (학과별로 친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그냥 버텼어요 일과가 끝나고 좋아하는 것을 보거나 노래를 잠깐 듣는 것이 소소한 힐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우교 원장님과 전재범 이사님의 말씀을 토대로 플래닝을 했고( 이사님이 시간표까지 만들어 주세요 과목별로 꼼꼼히 계획을함께 짜주십니다!👍🏻) 공부 방법이나 생활면 모두 알려주신대로 제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능날 이사님이 알려주신대로 종이에 과목별로 지켜야할 것 등을 적고 긍정적인 말들을 적으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는데 도움이되었습니다
국어- 화작: 어려운 파트는 아니나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왜 틀렸는지 어떻게 풀었어야 했는지 적으며 실수를 줄여나가고 국양쌤이 정리해주신 문제 유형과 그 풀이법을 외웠습니다
이건 어떤 유형이니 이렇게 풀어야 한다는 식으로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문법: 개념을 외우는데 집중했고 교재 말고도 따로 노트에 직접 적어 정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파트를 나눠 한주마다 이 개념을마스터 하자는 생각으로 돌려가며 했습니다 문제 풀면서도 기억안나는 부분은 정리 노트를 다시 찾아보며 반복 암기학습을 했습니다
국양쌤의 꼼꼼한 문법 개념 수업이 마음에 들었어요!
문학: 마더텅으로 기출문제를 풀때 써가며 분석하고 답의 근거를 찾고나서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문학은 느낌으로(?) 풀었는데 지문을 해석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이 엄청 새롭게다가왔었어요 막힌게뚫린 기분?!
수업도 국훈,국정쌤 두분 다 꼼꼼히 작품 분석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전에는 작품을 그냥 달달 외우기 위해 필기만 열심히했던 수업을 들었다면 이번엔 이해를 하게되는 수업을 들은 것 같아요 (수능 끝난지 좀 되어서 기억력이 딸리는데 암튼 좋았다는뜻)
독서: 독서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다풀려고 하는 것보다 젤 어려운 한 지문은 버리고 푼 문제를 다 맞추는 전략으로 공부를했습니다 국호쌤의 독해 기호를 써가며 푸는게 도움이 되었어요 지문읽고 문제풀때 다시 지문과 필요이상으로 대조해서 시간과정답률 둘다 잡지 못했었는데 올해 수능에서 푼건 한문제 빼고 다 맞았네요ㅎ 진짜 작년을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
또 단어수첩을 만들어 뜻 모르는 단어는 사전 찾아서 적고 틈날때 마다 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굳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려운단어가 생각보다 자주 다시 나오더라구요 영어는 단어 찾으면서 국어는 왜 그렇게 안하냐는 국호쌤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ㅋㅋㅋㅋ
영어- 영어는 단어암기가 제일 중요한 만큼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많았어요 초반에 영이쌤과 피드백으로 단어 테스트를 자주 봤습니다 영유쌤과의 피드백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문제 유형별로 나눠서 과제를 주시는데 틀리는 횟수가 줄어들때까지 한 유형을 계속 풀었습니다 완벽히 풀고 이해하도록 다져질 수 있는 피드백 방식이었어요
영강쌤께선 독해 방법, 문제 유형별 풀이방식등을 반복적으로 수업시간에 알려주셨어요 저는 사실 연계공부는 열심히 안했고(하면 좋지만 시간을 오래쓰는 반면 효율은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연계보단 기본적 독해 개념과 단어를 1순위로 두었습니다) 그래서 수능날도 연계 도움을 못받았었는데 단어 잘 외우고 수업들은거 체화하고 피드백 꾸준히 받으면 영어 2등급 가능하다고 봐요
탐구-학원 수업과 인강을 병행했습니다 학원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틀린문제는 관련된 개념을 다시 찾아 보고 암기했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 보다 개념을 확실히 아는게 중요해서 수능 전날까지도 개념책을 보았습니다
사탐은 개념 암기가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6.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취해낸 올해 수능 등급을 알려주세요.
(수시합격은 패스~하셔도 되요)
국어 3(점수81, 백분위88)
영어 2(점수82)
세지 1(점수50, 백분위93)
사문 4(점수35, 백분위70)
7. 학과와 실기를 함께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비결이 있나요?
정시만을 보고 달렸던 저는 월요일 아침부터 금요일 오후5시, 토요일오전1시간은 공부를 했고 금요일 오후6-10시, 토요일 오전10시-오후9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6시에는 실기를 했습니다.
수능이 가까워 질수록 일요일 오후6시 이후에는 학원에 가서 자습하는 횟수를 늘려나갔습니다 (초반에는 그냥 쉬었어요. 적당히쉬어 주는 것도 중요★)
그냥 꾸준하고 묵묵히 꾀부리지 않고 맞춰진 시간에 학원 나가서 주어진 것을 하는게 제일 좋은 비결인 것 같아요
공부할땐 공부만 실기할땐 실기만!
8. 이제 앞으로 당신이 걸었던 길을 걸어갈 후배들에게 조언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각자 이 길을 선택하는 목적과 나중에의 방향이 다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이 하고 싶어서 선택한거니 이왕하는거 ‘똑바로’열심히 하시길!!
저는 재수 실패했지만 방법이 잘못되어서 실패했지 열심히 안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서 후회한 적은 없었어요. 열심히 하면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치가 다음 도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패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일부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공감되더라구요
버티세요. 할 수 있고 될 수 있습니다 파이팅! :)
9. 마지막으로 ST예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가지를 알려주세요. ^^
종강식 날. 민주쌤이 우신거 넘 슬펐어요ㅠ
수업때 종종 해주시는 선생님들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정우교 원장님이랑 상담을 여러번 했었는데 이상하게 이유없이 눈물이 나던게 생각나요. 9모 국어 백분위 53받고 충격먹고 상담했던 것도 기억나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