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느 학교 어느 과 학생이 되셨나요?
>> 홍익대학교 캠퍼스 자율전공(인문•예능)
2.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의 과목별 백분위를 알려주시겠습니까?
>> 국어 72 / 영어 1등급 / 한국지리 93% / 사회문화 87%
3. 재수를 하면서 학업성취도와 관련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어
>> 수능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작년의 경우 모의고사는 쭉 괜찮게 보다가 수능에서 확 떨어진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자꾸 작년 이맘 때쯤 저의 모습이 겹쳐보였거든요.
4.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학과 선생님께 받았던 도움이 있었다면, 과목별로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겠어요?
>> • 국어의 경우 아마 어떤 수험생도 수능에서 잘 볼거라 100% 장담하기 힘든 과목일거에요. 따라서 기복을 줄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연습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각 파트별(화작, 문법, 독서, 문학)로 여러 선생님으로 나뉘어 개설된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수업중 기초부터 심화까지 세세하게 배우고 예•복습을 통해 그 날의 내용을 체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었거든요. 또 자율학습 시간이 일반 종합학원보다 많아 개인의 실기 일정에 따라 자율학습 시간 부족한 학습을 선생님과 상의해 다른 교재로 진행하거나 인강을 추가로 들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더 만족스러웠어요.
저 같은 경우 수업은 작년의 공부내용을 복습하며 지식을 보충한다는 생각으로 듣고, 수업 후에는 수업 관련 심화 내용과 이해가 안됐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또 피드백 시간, 과제 검사와 추가 질문을 통해 나중에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을 만큼 꼼꼼히 학습할 수 있었고, 덕분에 수능에서 어떤 부분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파이널 때 더 많은 모의고사들을 경험해보면서 실전 감각을 기른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 사회문화의 경우 일주일에 한번 듣는 이가흠 선생님의 수업과 인강 커리를 병행했어요. 사탐의 특성상 실수 한번으로 등급이 1~3까지 왔다갔다 하기 쉬운만큼 두 수업을 들으며 더 꼼꼼히 학습하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학원 내에서도 원래는 두 분의 사회문화 선생님이 계셨는데 아쉽게도 제 실기 일정상 한 분의 수업밖에 듣지 못했지만, 지루한 내용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셔서 너무 즐거운 수업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요점을 정확히 짚어주시고, 파이널의 경우 직접 제작하신 고난도 문제로 구성된 모의고사를 풀어볼 수 있어 좋았어요. 모의고사의 경우 정말 어려워서 만점 받은 적이 딱 한 번밖에 없었는데 덕분에 수능대비에 효과적이었던 같아요.
5.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은 값진 결과물을 과목별 백분위로 알려주시겠어요?
>> 국어 96% / 영어 2등급 / 한국지리 79% / 사회문화 99%
6. 학업과 실기를 병행하면서 실기 부분에서 느낀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 실기력이 일정치 않아 그날그날 극과 극의 기분을 맛보면서 마지막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컸어요. 실기전형의 특성상 성적이 괜찮게 나와도 실기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원하는 학교에 지원만 하는 격이라는 걸 고3 때 경험해 봤기 때문에 희망고문 당하는 기분도 들었고요.
7. 수능과 실기, 그리고 합격까지의 과정을 보낸 선배로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하고픈 말씀이 있으신가요?
>> 앞이 보이지 않는 동굴 속에 있는 것처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힘들거에요. 과거를 끊어내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미움으로 괴로울 수도 있고요. 하지만 지난날과 다른 결과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똑같을 거라 생각해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죠. 저도 같은 과정을 지난 경험자로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의 경우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무작정 잊으려하기보다는 그 기분을 되새기며 앞으로 펼쳐질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차분히 생각해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또 슬럼프가 찾아올 때마다 지금의 행동으로 인해 나비효과처럼 조금씩 작년과 같은 운명의 궤도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을 하면 마치 시간여행자가 된 것만 같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욕도 생기고 불안감이 덜어지기도 했고요. 이런 식으로 앞으로 찾아올 먼 미래보다는 그날 그날의 일정에만 집중하며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심리적 안정은 물론 스스로의 능력도 향상되어 분명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을 거에요. 절망스러울 때마다 수많은 이 길을 지났을 N수생 선배들을 생각하며 씩씩하게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네요 ㅎㅎ 언제나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