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읽어는 봤지만 제가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시간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
작년 수능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홍대 서울 1차 합격 후 수능 최저만 맞추면 면접 잘 볼 자신이 있다는 우리 딸... 하지만 그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 성적에 맞춰 정시 지원하기엔 지금껏 공부한 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과 한편으론 재수를 할 수 있을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재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서울로 올라가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재수학원이 바로 집 옆에 있지만 서울과의 차이를 느껴 여러 정보를 찾 아보고 지인의 소개도 받아 3곳 정도 상담을 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ST예인이었고, 상담받고 나오면서 우리 딸, 아빠, 저 3명은 만장일치로 ‘여기 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의 전체적인 커리큘럼, 꼼꼼한 스케쥴 관리, 개인별 맞춤교육, 훌륭한 강사진, 그리고 결정적인 건 상업적인 느낌이 아니라 정말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시고 열정이 넘치시는 구나...라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방에서 아이 혼자 서울에 떨어뜨려놔야 하는 상황이라 부모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따 뜻한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표님과 상담하는 내내 믿음이 갔습 니다.
재수하는 동안 아이랑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하며 힘들다 투정하는거 달래주고.. 공부하랴 집안일하랴 힘든 딸이 너무 안쓰러웠지만 그래도 새벽같이 일어나 또 하루를 보내고 오는 딸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이끌어주시고 힘이되어 주시는 선생님들이 옆에 있었기에 가능했 던 것 같습니다.
저희 딸은 현역 때 지원했던 홍대 서울 수시 전형도 준비하고 있었기에 ST 예인의 김지웅 소 장님의 미술사 수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 주 1회 따로 꾸준히 수업을받았고 수시 미활보 서류도 꼼꼼히 준비해 주셔서 1차 서류전형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2주 동안 면접 수업 준비하면서 소장님의 넓은 견해와 다방면의 지식 전달이 최종 면접을 통 과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ST예인의 대표님, 이사님, 원장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따님과 함께한 한 해가 행복했답니다.^^
감사합니다.